정수리에 관광객이 던진 칼 박힌 채 돌아다니는 오리
관광객들이 재미로 던진 칼을 맞은 채 돌아다니는 오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관광객들이 던진 칼을 맞은 채 돌아다니는 오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국제동물구조단체 RSPCA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나이른 공원에서 포착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오리의 머리에는 뾰족한 칼이 꽂혀 있다.
사진을 공개한 RSPCA는 "한 시민에게 이 사진을 제보받았다"며 "곧바로 구조하려 나이른 공원으로 갔지만 칼에 맞은 오리를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리의 상태로 보아 관광객이나 일부 의식 없는 시민들이 칼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오리가 스스로 자신의 머리에 칼을 꽂을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SPCA는 시민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RSPCA는 "만약 이 오리를 발견한다면 언제든지 우리에게 연락을 달라"며 "또한, 이런 짓을 벌인 사람을 목격했다면 제발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현행법상 동물 학대범은 최대 징역 4년형 또는 5만 달러(한화 약 5,655만원) 상당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