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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블랙프라이데이’ 끝나자마자 ‘사이버먼데이’ 세일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1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할인판매 행사에 돌입했다고 LA데일리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1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할인판매 행사에 돌입했다고 LA데일리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이번 사이버 먼데이 행사에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모바일 쇼핑객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판매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 먼데이는 추수감사절이 끝난 뒤 돌아오는 첫 번째 월요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상생활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는 것을 빗댄 신조어다. 

 

실제로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은 블랙 프라이데이나 추수감사절보다 훨씬 높다.

 

지난해의 경우 사이버 먼데이에 1억3천100만 명이 온라인 쇼핑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9천200만 명, 추수감사절에 4천500만 명이 쇼핑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전미소매연맹(NRP)은 이날 사이버 먼데이부터 시작하는 연말 온라인 쇼핑기간 매출이 전년보다 8∼11% 늘어난 1천50억 달러(약 116조2천5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나흘간 온·오프라인 쇼핑을 통해 소비자들이 지출한 비용은 모두 509억 달러(약 56조9천400억원)로, 이 가운데 42%인 213억 달러(약 23조5천833억원)가 온라인 쇼핑에 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월마트·아마존·베스트바이 등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서 남은 재고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사이버 먼데이에 추가 할인 판매에 나섰다.

 

대형 유통업체인 콜스는 아예 이달 8일까지 '사이버 주간'으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사이버 먼데이에서 할인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전자제품이다.

 

월마트는 컴퓨터나 컴퓨터 주변제품을 평균 38% 할인해주며, 이날 저녁부터 추가 할인율을 적용해 일부 전자제품에 최고 90%까지 할인하는 파격적인 행사도 계획 중이다.  

 

아마존과 콜스도 HD-TV(고화질TV)를 비롯한 전자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모바일 쇼핑객을 붙잡기 위해 타깃과 아마존은 평균 22∼24%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처럼 대형 소매업체들이 사이버 먼데이에 파격적인 할인에 나선 것은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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