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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 참을 수 없다며 의사에게 고환 제거 수술 요구한 남성

자신의 성욕을 통제할 수 없다며 의사에게 고환 제거 수술을 계속해서 주장한 남성이 결국 업무 방해죄로 기소돼 벌금형에 처해졌다.

인사이트(좌) dailymail,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성욕을 통제할 수 없다며 의사에게 고환 제거 수술을 계속해서 주장한 남성이 결국 의사의 업무 방해죄로 벌금형에 처해질 위기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단 데일리메일은 중국 후난 성 창사 시에 있는 창사 선샤인 병원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과 정확한 나이가 밝혀지지 않은 40대 중년 남성은 최근 선샤인 병원의 불임과의사인 우(Wu)를 찾았다.


남성은 우에게 "강한 성욕을 시도 때도 없이 느껴 너무 고통스럽다. 차라리 고환을 자르고 싶다"고 충격 발언을 했다.


우는 자신의 담당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남성을 남성 병리학과 박사 왕 시앙(Wang Xiang)에 보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남성은 왕에게도 "충동적으로 느끼는 성욕을 통제할 수 없어 고환을 제거하는 외과 수술을 받고 싶다"고 주장했다.


왕은 "고환절제술은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만 허용되는 수술이다"며 "초음파 결과 아무 이상이 없으니 고환 절제술을 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성욕 절제는 고환을 제거하는 외과 치료보다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계속해서 남성을 설득했으나 남성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점점 길어지는 상담에 왕은 결국 공안에 신고했다. 남성은 이후 왕 시앙 박사의 업무 수행을 방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데일리메일은 "중국 공안 처벌법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0위안(3만원) 가량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음 심각한 경우 5일~10일간의 구금형에도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