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강에 추락한 차량에서 생후 3개월 아기 구조한 남자

미국 메인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차량 안에서 생후 3개월의 아이를 극적으로 구조한 용감한 남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via KMSP-TV

 

생후 3개월 된 여자 아이가 강으로 추락한 차량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야후뉴스, KMSP-TV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미국 메인(Maine) 주에 거주하는 레오 무디(44)가 전복된 차량 안에서 심장이 정지된 생후 3개월의 여자아이를 기적적으로 살려냈다고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레오는 지난 17일 오후(현지 시각)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도로 인근의 강에서 사고를 당한 SUV 차량을 발견했다.

 

곧바로 구조에 나선 레오는 자기 힘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여성 두 명을 먼저 탈출시킨 후 휴대용 칼을 이용해 어린 아기가 앉아있던 카시트를 빠르게 뜯어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기의 심장은 이미 멈춘 상태였다. 먼저 구조된 아이의 엄마는 자기 혼자만 살아 남았다는 죄책감에 어린 딸을 붙잡고 울부짖기 시작했다.

 

하지만 레오는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예전에 교육받았던 심폐소생술(CPR)을 아이에게 실시했다.

 

그러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이의 맥박이 다시 뛰기 시작한 것이다.

 

레오의 침착하고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목숨을 잃을 뻔한 세 사람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이들은 출동한 911 앰뷸런스에 실려 응급실로 이동해 가벼운 부상을 치료하고 곧바로 퇴원했다.

 

아이의 엄마 비버리(Beverly Metcalf)는 "생명의 은인인 레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인 메인주 경찰은 "이날 내린 눈이 얼어 빙판이 생겨 사고가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