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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평짜리 '골방'에서 20년째 살아온 60대 남성 의 사연 (영상)

최근 고시원보다 좁은 집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6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YouTube 'New York Post'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고시원보다 좁은 집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6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0.5평 크기의 집에서 살아가는 남성 웡 지와(Wong Ziwa, 61)에 대해 전했다.


홍콩에 사는 웡 지와는 'coffin homes(관짝처럼 좁은 집)'라고 불리는 아파트에서 20년 넘게 살아가고 있다.


그는 1,750 홍콩달러(한화 약 26만원)의 저렴한 월세를 내고 있지만, 방의 크기와 상태를 상각한다면 단지 '싸다'라고 말할 수 없다.


그가 단칸방보다 좁은 곳에서 살아가는 이유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홍콩의 집값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New York Post'


최근 홍콩의 아파트 가격은 한 평당 약 385,200 홍콩달러(약 5,800만원)에 달한다. 이는 홍콩 시민의 연간 소득에 비해 11.1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게다가 홍콩 전체 토지의 단 7%만이 주택 지역으로 개발된 상태라 주거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웡 지와는 "이곳에서 언제쯤 벗어날지 장담할 수 없다"며 "공공 주택을 2년 전에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들어오라는 연락이 전혀 없다. 이제는 희망도 없이 그저 막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coffin homes'에서 삶을 꾸려가고 있다.


정부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주거 문제를 해결하려 대규모 공공 주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시행될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New York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