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물에 빠진 익사 위기 남성 비웃으며 '촬영'만 한 시민들

익사 위기의 남성에게 도움의 손길 대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린 시민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강둑에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남성에게 도움의 손길 대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린 군중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태국의 한 남성이 술에 취해 강에 빠져 도움을 구했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수영을 할 줄 몰랐고 거리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군중은 연신 웃으며 이 광경을 스마트폰에 담는 데 혈안이 돼 있었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남성은 물속에서 숨을 거둔 상태였다.


시체를 끌어낸 경찰이 이를 살피는 도중에도 군중들은 여전히 사진을 찍고 비디오 촬영을 했다.


참다못한 경찰이 "사진 촬영을 중단하고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춰달라"고 경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군중들은 "수영을 할 줄 몰라서 경찰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