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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에 넘어진 주인 곁 '20시간' 지켜 목숨 구한 리트리버

남성이 반려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McLaren Northern Michigan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미끄러운 빙판길에 넘어진 남성이 반려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투데이(today)는 미시간 주에 사는 남성 밥(Bob)이 목이 부러지는 상황 속 리트리버 종인 반려견 켈시(Kelsey)의 도움으로 구조된 훈훈한 사건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31일 밤 10시 30분경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 발생했다.


밥은 파자마와 슬리퍼 차림으로 집 밖으로 나갔다 눈길에 미끄러져 목에 골절상을 입었다. 


인사이트McLaren Northern Michigan


움직일 수 없었던 밥은 이웃집이 400m 넘게 떨어져 있어 다른 이의 도움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감온도는 내려가던 그때. 기적같이 반려견 켈시가 밥이 넘어진 곳으로 찾아왔다.


켈시는 밥의 품에 안겨 온도를 유지하게 도와줬다. 또한, 계속해서 짖기 시작했는데 이 소리를 들은 이웃이 찾아와 밥은 사고를 당한지 20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후 자신의 사연을 언론에 공개한 밥은 "켈시가 정신이 희미해지는 나의 얼굴을 계속 핥았다. 녀석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미 죽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내 곁을 지켜준 첼시에게 고마울 따름이다"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McLaren Northern Michig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