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바람 핀다'며 여친 무자비 폭행 후 질질 끌고다닌 남친 (영상)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바람핀다'는 의심을 사 무방비 상태로 폭행당하는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SWNS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당시의 기억이라곤 계속해서 맞은 뒤 반쯤 죽은 상태로 거리를 질질 끌려다녔다는 것이 전부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바람핀다'는 의심을 사 폭행당하는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경찰이 최근 공개한 것으로 이 사건으로 폭행을 가한 남성 제임스 데이비스(James Davies)는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0월, 1주년 기념일을 챙기기 위해 커플은 데이트를 즐겼고 사건 당일 데이비스는 술에 취해있었다.


그는 귀갓길에 갑자기 "바람 핀 게 아니냐", "너는 나를 떠나려고 한다"는 이유로 쉴 새 없이 여자친구를 때린 후 길바닥에 질질 끌고 갔다.


인사이트SWNS


당시 길을 지나던 한 노부부는 데이비스를 보고 너무 두려워 폭행을 저지하지 못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현재 수감 중인 데이비스는 "감옥에서 나가면 찰리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는 편지를 그의 어머니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찰리는 "'편지' 이야기를 듣고 소름이 끼쳤다.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이어 "나는 거의 죽은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었다"면서 "물론 건강을 많이 회복했지만, 마음은 너무나 황폐해졌다. 앞으로 사람을 믿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는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해당 사건을 맡은 경찰 필 피드(Phil Pead)는 "찰리는 다른 이들이 비슷한 일을 겪지 않길 바라면서 영상 공개를 허락했다"면서 "그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찰리는 실제로 "가정 폭력의 희생자들은 침묵 속에서 고통받을 필요가 없다. '그 어떤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이 영상은 잔인한 장면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YouTube 'David K'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