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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들이 문득 엄마가 보고 싶은 '7가지' 순간

오늘은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사랑해요'라는 한 마디를 엄마에게 전해보자.

인사이트영화 '애자' 스틸컷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인 것처럼 행동하며 반항심 가득했던 사춘기 시절, "잔소리 좀 그만해"라며 엄마에게 버럭 소리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꾸중을 들으면 문을 '쾅'하고 닫았던 소심한 반항부터 친구들과 길거리를 배회했던 일탈의 경험까지.


그렇게 철없던 시절 우리는 엄마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하지만 사춘기가 지나고 성장해 타지에 있는 학교에서 기숙 생활을 하거나 독립해서 자취 생활을 하면 문득 엄마가 보고 싶어진다.


익숙지 않은 사회에 적응하면서 일상에 지칠 때면 아무 생각 없이 엄마 품에 기대고 싶기도 할 것이다. 그러면서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가정을 벗어나 홀로 독립해 생활하면서 문득 엄마가 보고 싶어지는 일상의 순간들을 모아봤다. 오늘은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사랑해요'라는 한 마디를 엄마에게 전해보자.


1. 집밥이 생각날 때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아무리 좋은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엄마의 손맛'을 따라갈 수는 없다.


매일 성대한 만찬을 즐기고 싶다가도, 문득 엄마의 김치찌개가 그리워진다.


소박하게 차린 집밥 위로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처럼 아련한 추억이 떠오를 때면 우리는 엄마가 보고 싶어진다.


2. 잔소리가 그리워질 때


좋은 친구나 연인, 동료도 날 위해 따끔한 충고를 해줄 수 있다.


하지만 엄마는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날 걱정하며 조언하고 충고를 건네준다.


특히나 어린 시절 듣기 싫다며 '잔소리'라고 질색했지만, 가끔은 그 진심 어린 잔소리가 듣고 싶어진다.


3. 일상에 지칠 때


인사이트Metro


특히나 타지에서 기숙, 자취 생활을 하는 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은 익숙지 않은 치열한 일상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몸과 마음에 상처가 남는다.


일상에 지치고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을 때, 엄마의 포근한 품이 그리워진다.


4. 엄마의 고충을 이해할 때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집안일을 조금이나마 해보거나, 육아의 고충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새삼 엄마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지친 몸을 이끌고 군말 없이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던 지난 모습들이 생각나면서 엄마가 보고 싶어진다.


5. 아무도 없는 빈방에 들어갈 때


홀로 자취를 하는 사람이라면 십분 공감할 것이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아무도 없는 불 꺼진 방에 들어갈 때 외롭고 공허한 기분이 든다.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방으로 들어갈 때면, 어린 시절 집에서 날 따스히 반겨주던 엄마의 모습이 떠오른다.


6.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할 때


인사이트Metro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받는다. 하지만 아무 목적 없이 내 속 이야기, 불평불만을 차분히 들어줄 사람은 많지 않다.


엄마는 이야기가 재미있든 지루하든 개의치 않고 자녀들의 말에 끝까지 귀 기울인다.


7. 아플 때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혼자 객지 생활하면서 아프면 서럽기까지 하다.


항상 아플 때면 꼭 식사를 챙겨주고 약도 먹여주며 우리를 보살펴주던 엄마가 생각난다.


열이 나면 이마에 살포시 올리던 엄마의 손길, 배가 아프면 배를 문질러주던 엄마의 손길이 떠오를 때 무척이나 엄마가 보고 싶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