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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수풀 속 아기 길냥이 목숨 구한 뉴스 리포터 (영상)

생방송을 진행하던 리포터는 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한 구석에 몸을 숨긴 고양이를 발견했다.

YouTube 'Only New'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수풀 속에서 작은 몸을 웅크린 채 울고 있던 아기 고양이가 '매의 눈'을 가진 뉴스 리포터 덕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는 고속도로 생방송 진행 중 애처롭게 우는 새끼 유기묘를 발견한 폭스17 내슈빌 뉴스팀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폭스17 내슈빌 뉴스에서 리포터로 일하고 있는 사브리나 홀(Sabrina Hall)은 I-24 고속도로에서 생방송을 하던 중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소리를 따라 뉴스팀과 함께 근처를 샅샅이 뒤진 그녀는 잠시 뒤 꼬질꼬질한 모습을 한 채 울고 있는 노란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쌩쌩 지나쳐가는 자동차를 피해 수풀 한 켠에 몸을 뉘인 녀석은 온몸이 벼룩과 진드기로 뒤덮여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Sabrina Hall'


사브리나는 "처음에는 고양이의 몸에 붙은 벌레들만 털어주려 했다. 하지만 나와 눈이 마주친 녀석은 계속해서 내 뒤를 쫓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쫄레쫄레 뒤를 따라오는 길냥이를 내칠 수 없었던 사브리나는 결국 녀석을 임시로 보호하기로 결심했다. 그녀의 반려견도 자그마한 아기 고양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꼭 안아주며 지극정성으로 돌보기 시작했다.


차디찬 길가에 버려져 있던 고양이는 현재 새 가족에게 입양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제프(Jeff)라는 멋진 이름도 생겼다.


사브리나는 "제프가 좋은 주인을 만나게 돼 다행이다. 앞으로는 녀석에게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나는 제프의 영원한 '이모'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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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Sabrina Hall'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