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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불빛으로 길에서 공부하던 소년의 근황

매일 밤 '맥도날드'에서 희미하게 새어 나오는 불빛 아래 앉아 공부했던 가난한 소년의 근황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Joyce Gilos Torrefranca'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맥도날드'에서 희미하게 새어 나오는 불빛 아래 앉아 공부했던 가난한 소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는 지난해 전 세계인들을 먹먹하게 했던 '맥도날드' 소년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6월 필리핀 세부 만다우 시에 사는 조이스 토르프랭카(Joyce Torrefranca)라는 대학생은 길을 걷다가 조그만 나무 책상을 놓고 무릎을 꿇은 채 공부하는 한 꼬마를 발견했다.


당시 소년은 '맥도날드' 유리창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에 의지해 학교 숙제를 하던 중이었다.


인사이트CCTV_America


조이스가 이 모습을 찍어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필리핀의 한 방송국이 소년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다니엘 카브레라(Daniel Cabrera)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경찰관'의 꿈을 키우던 9살 소년이었다.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어린 아들, 딸을 키우고 있는 다니엘의 엄마 크리스티나는(Christina) 식당 일을 하고 있지만 하루에 2천원도 벌지 못했다.


이런 탓에 다니엘 가족은 크리스티나가 일하는 식당 한구석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했다.


인사이트Wittyfeed


하지만 다니엘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좇으며 열심히 공부했고, 해당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다니엘 가족을 후원하기 위해 돈을 모았다.


또한 필리핀의 한 교육기관과 맥도날드에서도 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다니엘은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게 도와줬다.


"엄마, 나는 가난이 싫어요. 나는 꼭 꿈을 이룰 거예요"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는 다니엘.


다니엘은 후원을 받은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예전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itty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