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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불꽃 꺼져가던 조산아 '지퍼백' 하나로 살린 의사

7달 만에 태어난 조산아는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담당 의사의 번뜩이는 재치 덕분에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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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민현 기자 = 7달 만에 태어난 조산아는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담당 의사의 번뜩이는 재치 덕분에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인스파이어모어는 '지퍼백' 하나로 고귀한 생명을 살린 의사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임신부 샤론(Sharon)은 늦은 나이에 임신한 만큼 배 속 아기를 생각해 철저하게 몸관리를 했다.


하지만 결국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아기가 정상적인 경우에 비해 3달이나 빨리 태어날 예정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출산일을 늦춰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아기는 남들보다 3달이나 빨리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몸무게가 고작 0.49kg의 너무나 작은 여자 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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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급격한 체온 저하로 맥박이 거의 뛰지 않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애석하게도 주변에 있는 의료기기들은 작디작은 아이에게 너무나 커 효과가 없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마음이 급했던 의사는 소리를 질렀다.


"빨리 '지퍼백'을 가져오세요!"


간호사는 바로 지퍼백을 가져왔고 의사는 조심스럽게 지퍼백 안에 아기를 넣었다. 그러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아기의 체온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아기는 그 후 5달 동안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아기는 완벽하게 건강을 찾아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예쁘게 자라고 있다.


아기를 지퍼백으로 살려낸 의사는 "당시에는 그저 아기를 살려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정말 운이 좋았다.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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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현 기자 min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