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아무리 먹어도 '배고픔 느끼는 병' 걸려 고도비만된 3남매
아무리 먹어도 배고픔을 느끼는 희귀병에 걸린 3남매가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아무리 먹어도 배고픔을 느끼는 희귀병에 걸린 3남매가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식욕을 주체할 수 없는 탓에 끊임없이 음식을 먹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3남매를 보도했다.
인도 구자라트(Gujarat)에 사는 라메시바이(Rameshbhai)와 프락나벤(Pragnaben) 부부는 매일 자녀들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린 3남매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고픔을 느낀다. 하루종일 음식에 집착해 '호흡'에 이상이 있을 정도까지 문제가 심각해졌다.
부모는 아이들을 말려보려 노력하지만 속수무책이다. 계속 음식을 주지 않으면 울부짖으며 폭력적인 행동까지 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아이는 둘째 딸 아미샤(Amisha, 5)였다. 몸무게가 벌써 '51kg'을 육박하는 아미샤는 또래 아이들 몸무게에 3배가 넘는다.
결국 아이들을 아마다바드(Ahmedabad) 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받도록 했다. 그 결과 체지방을 관리하는 렙틴(leptin)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있는 희귀 질병인 것으로 드러났다.
담당 의사 차룰 푸라니(Charul Purani)는 "내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을 정도로 극히 드문 경우"라며 "현재 의학 수준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라고 말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