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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강아지들 사체 쌓아놓고 방치한 '강아지 공장' 주인

병들어 죽은 강아지들의 사체를 방치한 무자비한 강아지 농장 주인이 검거됐다.

인사이트RSPCA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병들어 죽은 강아지들의 사체를 수레에 쌓아놓고 방치한 무자비한 강아지 농장 주인이 검거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한 동물 보호단체에게 덜미가 잡힌 끔찍한 강아지 공장의 실태를 보도했다.


동물 학대방지 단체인 RSPCA 소속 엠마(Emma Ellis)는 영국 리즈 지역에 있는 한 강아지 농장을 급습했다. 반려견을 사려던 몇몇 사람들의 신고와 사전 조사를 통해 이 농장의 열악한 실태를 파악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본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농장 한켠에는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수십 마리의 강아지들의 사체가 헌물건처럼 수레에 버려져 있었다. 그 중에는 살아있는 녀석도 있었지만 얼마 안지나 목숨이 끊어졌다.


케이지 안에 갇혀있는 강아지들의 상태도 가관이었다. 그 안에는 레브라도, 비글 등 43마리의 강아지들이 갇혀있었다.


인사이트RSPCA


몇몇 녀석은 오물을 뒤집어 쓰고 있었고 다리를 절거나 눈을 못 뜨는 등 몸이 성한 녀석은 거의 없었다. 사료와 물도 부족했고 심지어 사람이 먹는 요거트가 밥그릇에 담겨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 사건으로 농장 매니저인 존(John Wilcock,35)과 주인인 베르나데트(Bernadette Nunney, 24)가 재판에서 동물학대죄를 선고받는다면 감옥에 가게 된다.


그들은 온라인을 통해 강아지들을 분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농장은 다른 동물의 번식사업도 했는지 근처 초원에 여러마리의 말이 있기도 했다.


지역 의원인 조쉬(Josie Jarosz)는 "농장주인이 벌을 받게되서 다행이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사정을 모르고 반려견을 분양받은 사실에 가슴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존과 베르나데트는 오는 11월에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RSP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