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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에게 '주먹 감자' 인증샷 보낸 이란 누리꾼들

이란 누리꾼들이 한국과 이란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 대표팀에게 '주먹 감자' 인증샷을 보낸 것으로 확인돼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이란 누리꾼들이 한국과 이란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 대표팀에게 '주먹 감자' 인증샷을 보낸 것으로 확인돼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란 누리꾼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보낸 주먹 감자 인증샷이 게재됐다.


누리꾼들에 따르면 해당 인증샷은 한국과 이란의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이란 누리꾼들이 SNS를 중심으로 올린 것으로 이들 중 일부는 대한민국 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 욕설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이에 인사이트가 확인을 해 본 결과, 이 모든 행동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지난 7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란 테헤란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승리를 기원하는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 누가 봐도 명백한 '파이팅' 포즈였다.


하지만 이란 누리꾼들은 이를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YouTube 'ryo sayaka'


이란 누리꾼들은 2013년 6월 19일,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최강희 감독에게 '주먹 감자'를 날린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만행을 잊었는지 "우리를 모욕했다"며 강하게 분노했다.


그들은 주먹 감자 인증샷은 물론 우리 대표팀 선수들을 비방했고 이란이 꼭 승리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코를 납작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경기가 0-1 이란의 승리로 끝난 후에는 손흥민 선수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영어, 아랍어로 작성된 비방 댓글 수천 개를 남기기도 했다.


이를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도 저들과 다를 것 없다"라며 인과응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우리도 다른 선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욕설을 남긴 적이 있지 않냐. 우리가 이란 누리꾼들의 행동에 분노하는 것은 모순적인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손흥민과 PK 신경전 벌인 라멜라 현시각 인스타그램 상황페널티킥 키커를 두고 손흥민과 신경전을 벌였던 에릭 라멜라의 인스타그램이 국내 누리꾼들의 욕설 폭격을 받고 있다.


실제 국내 누리꾼들은 EPL 토트넘에서 뛰는 라멜라가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욕설과 비방이 섞인 댓글을 남긴 전력이 있다. 심지어 대표팀 수비수 홍정호에게도 실책을 했다는 이유로 욕설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 전력이 있기에 일부 누리꾼들은 '인과응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가 먼저 태도를 고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은 계속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