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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에게 따끔한 일침 가하는 5살 소녀 (영상)

영국에 살고 있는 5살 소녀가 테레사 메이 총리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YouTube 'Holly Matthews'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거리로 나와 노숙자들을 보세요"


영국 코번트리에 살고 있는 한 5살 소녀가 테레사 메이 총리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테레사 메이 총리에게 '노숙자를 돌보라'며 쓴소리를 가하는 5살 소녀 브루크 블레어(Brooke Blair)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눈을 똥그랗게 뜬 소녀 블레어는 똑 부러지는 목소리로 "나는 5살"이라며 "테레사 메이, 당신에게 할 말이 있다"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소녀는 "어젯밤 길거리에서 수백 명, 수만 명의 노숙자를 봤다"며 "당신이 그곳에 있어야 한다. 그들에게 과자와 샌드위치를 주고 집을 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블레어는 "나는 5살밖에 되지 않아 돈이 충분하지 않다"며 "당신은 돈이 많으니 거리로 나가 사람들을 도와줘라. 그것이 바로 당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따끔하게 훈계했다.


인사이트Holly Matthews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소녀 블레어는 영국 여배우 홀리 매튜(Holly Matthews)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튜는 "딸이 종종 노숙자들을 보고 '왜 사람들이 여기 있냐'고 물었다"며 "엄마가 직접 집을 사주면 안 되냐'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에겐 그럴 수 있는 돈이 없다고 하자 블레어는 '누구에게 책임이 있냐'며 총리의 이름을 물었고 이후 이 영상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매튜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최초로 공개돼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블레어의 용기 있는 행동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