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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성기·2개의 자궁' 가진 여성이 밝힌 비밀

'쌍둥이' 성기와 자궁을 가진 여성이 당당히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인사이트Instagram '@cassandrabankson'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조금 다를 뿐, 틀린 게 아니잖아요?"


조금은 별난(?) 신체 구조를 가진 여성이 세상을 향해 외쳤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자궁이 2개인 선천성 기형 '완전 중복 자궁'이란 사실을 모른 채 살아온 미국 여성 카산드라 뱅크슨(Cassandra Bankson, 23)의 사연을 소개했다.


유명 뷰티 유튜버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카산드라는 최근 원인 모를 옆구리 통증과 함께 극심한 피로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


이후 카산드라는 병원에서 통증을 일으켰던 충격적인 신체 비밀을 알게됐다.


인사이트Instagram '@cassandrabankson'


카산드라는 "담당 의사에게 '자궁과 질 그리고 성기까지 모두 두 개씩 있는데 신장은 하나뿐이다. 이 증상을 완전 중복 자궁이라하며 학계에 보고된 사례가 손에 꼽을 만큼 희귀한 경우다'는 진단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에 따르면 평소 느꼈던 통증과 피로감은 신장이 하나라 발생한 증상이다"며 "다행히 완전 중복 자궁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치명적인 기형은 아니다. 하지만 23년 동안 내 비밀을 몰랐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cassandrabankson'


하지만 이러한 충격적인 상황에 카산드라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을 위해 당당히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로 결심한 것.


카산드라는 자신의 기형을 가감없이 고백하는 '나는 두 개의 자궁이 있어요'란 제목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이 영상은 조회수 2백만뷰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녀는 "생리를 한 달에 두 번씩 하곤 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됐다"며 "내 '쌍둥이 자궁'들은 모두 건강하다. 성생활 또한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나는 나'다. 나는 내 몸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cassandrabankson'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