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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끌려가 바지에 오줌싸고 오열하는 17살 소년병

눈앞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본 17살 소년은 목숨 같은 총도 버린 채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인사이트9gag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집에 가고 싶어요. 보내주세요"


눈앞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본 17살 소년은 목숨 같은 총도 버린 채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에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년병으로 전쟁터에 나간 17살 소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처음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소년은 전쟁터로 향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배운 대로 총을 쏘고, 총알이 날아오면 피하고. 그렇게만 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전쟁터는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랐다.


피를 흘리는 사람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일부는 팔다리를 잃고, 일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을 보며 소년은 '지옥이 있다면 이런 곳일까'라고 생각했다.


무서웠다. 소년은 들고 있던 총을 놓쳤고,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옆으로 다가온 선임이 정신 차리라며 소리를 질렀지만 소년의 귀에는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


어느새 축축해진 눈가와 바짓가랑이도 그는 느낄 수 없었다. 그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만 생각했다.


1939년 9월.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것에서 시작된 제2차 세계 대전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 뒤로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그럼에도 우리는 당시 사그라져 버린 이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