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잃은 슬픔에 '코알라 인형' 꼭 껴안은 아기 코알라
사고로 엄마를 잃고 '코알라 인형'을 꼭 껴안은 새끼 코알라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엄마를 잃은 슬픔에 젖어 '코알라 인형'을 꼭 껴안은 새끼 코알라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고로 엄마를 잃은 후 코알라 인형에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기 코알라 쉐인(Shayne)의 사연을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쉐인의 엄마는 호주의 한 도로에서 차에 치여 하늘나라로 떠났다.
쉐인을 발견한 호주동물병원 구조대는 "엄마 코알라의 시신 근처에서 쉐인을 발견했다"며 "다행히 큰 부상없이 건강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녀석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듯 했다.
의료진이 안겨준 코알라 인형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한 것이다.
쉐인은 치료를 받을 때도, 잠 잘 때도, 심지어 식사시간에도 코알라 인형과 함께했다.
인형을 꼭 껴안은 녀석의 표정이 마치 "내 친구만은 절대로 잃을 수 없어"라고 말하는 듯 해 애잔함을 자아낸다.
병원 관계자는 "쉐인은 엄마의 품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녀석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