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딸 구하려 '캥거루'와 싸운 엄마가 한 말
"엄마는 위대하다"는 말을 또 한 번 증명한 사건이 일어나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엄마는 위대하다"는 말을 또 한 번 증명한 사건이 일어나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딸을 지키기 위해 거대 캥거루와 사투를 벌인 엄마에 대해 보도했다.
호주 퀸즈랜드 주 프레이저 섬에 살고 있는 여성 아지 아베자론(Argie Abejaron)은 집 밖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급히 뛰쳐나갔다.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캥거루 한 마리가 2살 딸 밀리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공격하려는 모습이었다.
이에 아지는 곧바로 캥거루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였다.
캥거루와 오랜 몸싸움 아지는 자신의 딸에게서 녀석을 떼어낼 수 있었다.
몸싸움으로 인해 아지는 얼굴 한 쪽과 몸에 긁힌 자국이 남았고 가슴 부위에는 깊은 상처를 입어 17바늘이나 꿰맸다.
아지는 "캥거루의 키가 나와 비슷하기에 이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이 쎄 놀랐다"며 "나는 비록 상처를 입었지만 딸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