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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물었다고 발 잘렸던 강아지가 새 다리를 선물받았다

한 살 된 아기 강아지가 신발을 물었다는 이유로 두 다리를 절단하는 '학대'를 당했다.

인사이트Mirro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이웃집 주인의 신발을 가지고 놀다가 앞다리가 잘려버린 강아지에게 새로운 다리가 생겼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신발을 이빨로 물며 장난감 가지고 놀 듯했다는 이유로 두 다리를 절단당한 아기 강아지 콜라(Cola, 1)가 새 다리를 선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자신의 활동성을 주체하지 못한 콜라는 주인이 잠시 자리 비운 틈을 타 이웃집에 놀러 갔다.


그곳에서 신발을 발견하고는 장난감처럼 이빨로 물어대며 즐겁게 가지고 놀았다.


이를 목격한 이웃집 여자는 주인에게 화를 냈고, 콜라의 주인은 '사과'와 함께 수선비를 배상했지만 이웃집 여자는 화를 풀지 못했다.


결국 정신이 나가버린 이웃집 여자는 기다란 칼을 가지고 나타나 콜라의 두 다리를 절단하는 끔찍한 복수를 저질렀다.


인사이트의족을 선물받은 콜라와 같은 아픔을 공유한 소이 강아지 재단의 길 댈리(Gill Dalley) / Mirror


콜라의 주인은 두 다리가 절단돼버린 녀석에게 최고의 치료를 해주고 싶었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주인은 녀석의 치료를 도와줄 곳을 찾아다니던 끝에 '소이 강아지 재단(Soi Dog Foundation)'을 운영하는 길 댈리(Gill Dalley), 존(Jhon) 부부와 연락이 닿았다.


두 다리를 잃고 의족을 한 댈리는 '다리'가 없는 같은 아픔을 공유한 콜라의 사연을 듣고 망설임 없이 치료를 돕기로 했다.


영국의 리즈에서 태국 푸켓으로 날아갔던 댈리와 존은 콜라가 사용할 수 있는 '의족'을 선물했고, 의족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하는 모든 비용까지 지불했다.


존은 "내 아내인 댈리도 다리를 잃었기 때문에 온몸으로 콜라의 아픔을 이해한다"면서 "콜라가 의족에 빨리 익숙해져 예전처럼 활동적으로 살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Mirror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