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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선수와 악수 거절한 이집트 유도 선수 (영상)

이집트 유도 선수가 올림픽 정신을 잊고 이스라엘 선수의 악수를 거부했다.

YouTube DailyVid'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이집트 유도 선수가 올림픽 정신을 잊고 이스라엘 선수의 악수를 거부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제2경기장에서는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32강전이 열렸다.


이날 이집트 선수 엘 세하비(El Shehaby)는 한 수 위 기량을 지닌 이스라엘 선수 오르 사손(Or SASSON)에게 한판승으로 졌다.


그 후 세하비는 사손의 악수를 거절하고 매트 밖으로 나갔다.


심판이 세하비를 다시 불러 인사하도록 요구했지만, 세하비는 정말 하기 싫다는 듯 짧게 목만 끄덕이고 퇴장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많은 관계자들은 세하비가 야유를 받으면서도 악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경기 전부터 '이스라엘 선수에게 져서는 안되며, (질 거라면) 아예 경기를 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이를 증명해주 듯 이집트인들이 사용하는 SNS에는 "만약 진다면, 이집트 전체와 너 자신을 수치스럽게 하는 것", "승리하더라도 얻을 게 없다. 살인자 국가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나?" 등의 부정적인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한편, 과거부터 정치적으로 분쟁을 겪은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1979년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양국은 여전히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교류를 금기시하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