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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불륜 의심해 속옷에 '제초제' 뿌린 남편

아내의 불륜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속옷에 제초제를 뿌려 사망에 이르게 한 남편이 구속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좌) CEN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불륜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아내의 속옷에 제초제를 뿌려 사망에 이르게 한 남편이 구속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도시쾌보는 난징 시에서 남편 장에 의해 제초제 중독으로 아내가 사망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중년 여성(42)은 어느 날 갑자기 하체 부위에 통증을 느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여성을 진찰한 의사는 정확한 통증 원인을 찾지 못했고, 여성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약만 처방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 여성의 통증은 점점 악화됐고 구토를 동반한 가슴 통증까지 수반돼 결국 대형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의사는 여성의 증상이 단순 통증이 아닌 '중독 증세'임을 알아챘고, 극도로 불안 증세를 보이는 남편 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의사는 "아내의 목숨이 달린 일이다. 사실대로 알려 달라"고 설득했고 남편은 그제야 자신의 범행을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아 속옷에 몰래 제초제를 뿌렸다"며 "맹독성 제초제인 '파라콰트'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결국 남편 장은 공안에 긴급 체포됐고 안타깝게도 여성은 지단달 중순 제초제 중독으로 사망했다.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장은 "아내를 죽이고자 할 의도는 없었다"며 "SNS에 빠진 아내가 나를 등한시하며 불륜이 의심돼 단지 혼내주려고 한 것뿐이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아내가 부부싸움에 대한 복수로 남편의 속옷에 무색무취인 제초제를 발라 성기를 썩게 하는 등 제초제 관련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