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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전자담배 몰래 피우다 폭발해 화상입은 13세 소녀

일순간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오빠의 전자담배를 피운 소녀가 안타까운 결과물을 얻었다.

인사이트좌측은 화상을 입은 뒤 아리아나의 얼굴, 우측은 화상을 입은 아리아나의 손가락 / Daily Mail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순간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어린 소녀가 평생을 안고 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처가 생겼다.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3세 소녀가 오빠의 '전자담배' 맛이 궁금해 몰래 피우다가 폭발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州)에 거주하는 아리아나 앤더슨(Arianne Anderson)은 평소 16살인 오빠가 피우는 전자담배의 냄새를 맡을 때마다 그 '맛'이 궁금했다.


마침 오빠가 전자담배를 놓고 자리를 비우자 버튼을 누르고 한 번 맛을 보았는데, 갑자기 전자담배가 그 자리에서 폭발해 버렸다.


손에 든 채 얼굴 앞에서 터져버린 전자담배 때문에 아리아나의 얼굴에는 평생 안고 가야만 하는 화상 자국이 생겼다.


인사이트좌측은 화상을 입은 뒤의 아리아나, 우측은 화상을 입기 전 평소 아리아나의 모습 / Daily Mail


거기에 더해 손가락은 화상으로 인해 검게 그을린 데다가 상처까지 깊게 나버렸다.


아리아나의 엄마 어맨다 리(Amanda Lee)는 "이때껏 살아오면서 그렇게 무서운 순간은 본 적이 없다"면서 "담배를 손에 들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딸아이가 겪어야 할 고통이 나를 괴롭게 한다"고 울먹였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사실은 어쩌면 아리아나가 수술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사실. 아리아나를 진찰한 의사는 "재생능력이 왕성한 13살이기 때문에, 자연적인 치유로 나을 확률이 80%가 넘는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화재 관리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14년 한해 약 250만의 중고생들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