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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쏟아진 날 수련원 마당에 방치됐다 숨진 강아지

인천의 한 청소년 수련원에서 생후 40여일 된 강아지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방치된 채 숨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pet_hotel_dream'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인천의 한 청소년 수련원에서 생후 40여일 된 강아지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된 채 숨져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인천 강화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수련원 직원이 데려온 강아지 두 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안타깝게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태어난 지 불과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강아지는 지난 주말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해 건강이 악화됐고 온몸에는 구더기가 뒤덮인 채 방치돼 있었다.


마침 수련원을 찾은 한 교사가 방치된 강아지를 보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고 강화군청에는 이를 조사해 달라는 민원들이 제기됐다.


인사이트강아지가 방치된 채 발견됐던 수련원 공터 모습 / Instagram 'pet_hotel_dream'


하지만 안타깝게도 강아지는 치료를 제대로 받아보지도 못하고 지난 25일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강아지가 폭우를 맞은 채 방치됐고 동물병원 치료도 받지 못하는 등 사실상 '동물학대'라고 판단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수련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늘나라로 간 강아지를 보며 수련원 직원 모두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사과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