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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들만 묵는다는 일본의 '시신 호텔'

사망자가 급증하는 일본에서 화장장을 찾지 못한 시신을 대신 보관해주는 '시신 호텔'이 등장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yahoo Japan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산사람이 아닌 죽은 사람을 상대로 영업하는 '시신 호텔'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야후 재팬 뉴스는 "초고령 사회로 들어서면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일본에서 화장장을 찾지 못한 시신을 대신 보관해주는 '시신 호텔'이 성업 중이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에 위치한 한 시신 호텔은 30년 된 호텔을 리뉴얼한 것으로 냉장 기능이 있는 관에 시신 보관이 가능하다. 

 

일반 장례식 비용인 200만엔(한화 약 2천만원)보다 저렴한 비용인 45만엔(한화 약 260만원)만 내면 밤샘 영결식, 화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신 호텔을 이용한 익명의 여성은 "화장장 예약을 하려면 일주일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업체의 말에 시신 호텔을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의 생전에 유가족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유언도 비교적 저렴한 시신 호텔을 이용하게 된 계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당국은 시신 호텔 등장에 대해 "연간 사망자 수가 약 11만 명으로 집계되는 등 높은 사망자율과 화장장 설립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입장이 시신 호텔 이용객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