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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을 도둑맞은 택시기사는 12년 뒤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택시기사로부터 훔친 돈을 12년이 지나 갚은 절도범이 누리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부바카르 로가트(Abubakar Lorgat) / Daily Mail

 

[인사이트] 홍하나 기자 =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택시기사로부터 훔친 돈을 12년이 지나 갚은 절도범이 누리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절도범에게 뺏긴 250 파운드(한화 약 40만 원)를 12년이 지나 편지와 함께 받은 한 택시기사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 아부바카르 로가트(Abubakar Lorgat)는 지난 2004년 택시를 몰던 중 한 절도범에게 40만 원이 들어있던 지갑을 도둑맞았다.

 

일주일의 수입이 사라진 당시의 아부바카르와 아내는 생활비와 세금을 내야할 돈이 부족해 몇 주 동안 힘든 생활을 해야 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최근 아부바카르는 우편함에서 이름이 적히지 않은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Daily Mail 

 

바로 봉투를 뜯어본 아부바카르는 곧 빳빳하게 펴진 50 파운드(한화 약 8만 원) 지폐 5장과 사과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 속에는 "약 10~15년 전 당신의 돈을 훔친 것을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용서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다.

 

사죄의 편지에 대해 아부바카르는 "오래전 일이라 잊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것은 마음 따뜻해지는 일"이라며 "누군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를 용서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절도범이 12년 동안 많이 뉘우치고 깨달은 것 같다", "훈훈한 사연이다. 범인이 다시는 절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하나 기자 hong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