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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만 있다는 '화병' 앓는 20대가 늘고 있다"

좁은 취업문, 스펙 등의 스트레스 때문에 '화병'을 앓는 20대가 증가하고 있다.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좁은 취업문, 스펙 등의 스트레스 때문에 '화병'을 앓는 20대가 증가하고 있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환자의 진료비는 2조 9,657억원으로 전년보다 5.01% 증가했다.

 

특히 20대 화병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1만 5,425명에 달했다.

 

이는 2013년보다 11.3% 늘어난 수치이며 같은 기간 전 연령대의 화병 평균 증가율 3.8%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화병은 가슴이 자주 답답해지고 한숨을 쉬는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마음과 몸이 함께 아픈 병이다.

 

한국에서만 특이하게 발병돼 정식 질환 이름도 '화병'인 해당 질환은 그동안 중년 여성이 주로 앓는 병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이 병을 앓는 20대가 늘어나면서 좁은 취업문, 흙수저 등 청년들이 겪는 한국의 우울한 현실이 다시 한 번 재조명되고 있다.

 

누구보다 건강해야 할 나이인 20대 청년들의 몸과 마음이 대한민국 속에서 모두 병들어 버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