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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높은 여성과 결혼한 새신랑...대로서 '명예 살인'

지난 13일 인도 타밀나두 주(州) 티루푸르의 한 도로에서 대학생 부부인 남편 V.산카르(V Shankar,22)와 아내 카우살리아(Kausalya,19)가 길을 걷다 괴한 3명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via Telegragh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신분을 뛰어넘은 결혼을 한 남성이 거리에서 '명예 살인'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는 "지난 13일 인도 타밀나두 주(州) 티루푸르의 한 도로에서 대학생 부부인 남편 V.산카르(V Shankar,22)와 아내 카우살리아(Kausalya,19)가 길을 걷다 괴한 3명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시각 도로 주변에는 행인이 많았지만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으며, 남편 산카르는 괴한의 공격으로 현장에서 즉사했고 아내 카우살리아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 중 '불가촉천민'인 달리트 출신 산카르와 타밀나두 주(州) 유력 계급인 테바르 출신 카우살리아는 같은 대학교에서 만나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8개월 전 결혼을 했다.

 

카우살리아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결혼 후 가족들로부터 주기적으로 협박을 받았다. 이번 공격도 나의 가족들이 관련된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현지 경찰은 현재 그녀의 삼촌을 사건 용의자로 지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삼촌을 제외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에서는 카스트 격차를 넘거나 허락 없는 결혼을 해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명목으로 가족이나 카스트 집단 주도의 '명예 살인'이 한해 1천 건 이상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카르와 카우살리아> via The India E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