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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진행 중인 현재 국회 속기사들 상황

24일 새벽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18시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속기사들의 현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새벽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18시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속기사들의 현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트위터에는 "필리버스터 덕분에 국회 속기사들도 초긴장 중"이라며 이들의 상황을 전하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현재 국회 전 속기사 128명 중 86명이 24시간 대기하고 있다"며 "원래 한 회의에 4인 1조(혹은 2인 1조)가 들어가서 명당 20~30분씩 돌아가면서 속기하는데 필리버스터 때는 그 특성상 시간 단위로 조를 교대한다"고 설명했다.

 

속기사란 말의 속도와 같은 빠르기로 정확하게 말을 기록하고 이를 다시 일반 문자로 옮기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현대판 사관'이라 불리는 국회 속기사는 보통 2명이 한 조가 되어 본회의는 10분, 상임위원회회의는 20분마다 조를 바꿔가며 속기한다.

 

다음 조와 교대하거나 회의가 끝날 때까지 속기를 계속해야 하며 회기(국회가 활동할 수 있는 일정한 기간) 중에는 근무를 지속해야 한다. 

 

야당이 이번 필리버스터에 대해 "원칙은 회기 끝나는 날(3월 10일)까지"라고 강조함에 따라 국회 속기사들의 고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