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위해 30kg 살 찌우고 함께 살 뺀 트레이너 (사진)

 via bodybyadonis / Instagram

다이어트가 힘겨웠던 고객을 위해 스스로 살을 찌운 헬스 트레이너가 있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뉴욕의 헬스 트레이너 아도니스(Adonis, 35)가 고객을 위해 살을 찌우고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한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도니스는 미국 tv 프로 '핏 투 팻 투 핏(Fit to Fat to Fit)의 기획에 참여해 이번 도전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는 트레이너들이 체중을 크게 늘려 고객들과 함께 다시 살을 뺀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트레이너들은 비만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고 고객들은 트레이너들과 함께하는 운동을 통해 더 강력한 동기를 부여받는다.

아도니스의 사연이 유독 특별한 이유는 20대 후반에 찾아온 우울증을 폭식으로 달래던 끝에 고도 비만 환자였던 과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via bodybyadonis / Instagram

이렇듯 아도니스는 다이어트로 힘들어하는 여성 고객을 위해 하루에만 아침 식사로 도넛, 점심엔 핫도그 및 피자 등으로 하루 평균 8천 칼로리를 섭취했고, 마침내 총 4달에 걸쳐 31kg을 찌웠다.

이후 두 사람은 일주일에 5~6회에 걸쳐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강도 높게 했고 식단조절을 하며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특히 아도니스는 이전의 경험을 살려 식단을 고지방,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등의 음식들로 바꿔나가는 데 성공했으며 고객에게 끊임없이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줬다.

결과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한 지 4개월 째 아도니스와 고객은 각각 25kg, 26kg이라는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큰 기쁨을 맛보았다.

아도니스는 자신의 SNS에 "체중감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각과 주변의 진심 어린 관심이다"며 자신만의 철학을 전했다.

이어 "고객에게 체중감량 목표를 물어보는 대신 인생의 목표와 생각을 물었다. 트레이너가 되기에 앞서 친구가 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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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