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꺼냈다고 심판 총으로 쏴 죽인 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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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경기 도중 선수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총기를 난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는 아르헨티나 5부 리그 소속의 선수가 심판을 향해 총을 발사해 심판이 즉사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코르도바(Cordoba)에서 열린 한 아마추어 축구 대회에서 심판은 경기 도중 심한 반칙을 가한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명령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선수는 잠시 뒤 자신의 가방에서 총을 꺼내들고 그라운드에 난입해 심판을 향해 난사를 하기 시작했다.

머리와 가슴 등에 총상을 입은 심판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주위에 있던 다른 선수들도 큰 부상을 당했다.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한 선수는 현장에서 즉시 달아났고, 현지 경찰은 수배령을 내려 그의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