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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떠난 '그리운 아빠'를 새해 선물로 받은 소년

돈을 벌어오겠다며 도시로 떠난 아빠를 3년 만에 '새해 선물'로 만나게 된 아들의 감동적인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via 인민망

 

"제 곁엔 아빠만 있으면 돼요"

 

돈을 벌어오겠다며 도시로 떠난 아빠를 3년 만에 '새해 선물'로 만나게 된 아들의 감동적인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중국 쓰촨성의 한 농촌 마을에 사는 리 앙이 새해 선물로 아빠를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리 앙이 사는 작은 농촌 마을에서는 소외된 농촌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새해 선물을 제공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차례에 맞춰 각자 커다란 선물 상자 속에 든 인형 또는 조립형 자동차 등 다양한 선물들을 가져갔다.

 

via 인민망

 

이어 리 앙의 차례가 다가왔다. 다른 아이들의 선물에 비해 훨씬 큰 상자 앞에 선 리 앙은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고 상자를 풀자 자리에 있던 모두가 탄성을 내질렀다.

 

리 앙의 선물 상자에는 다름아닌 리 앙의 아빠가 들어있었던 것이다. 소년의 아빠는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떠난지 어언 3년이 지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또 존경하는 아빠를 드디어 만난 리 앙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아빠의 품으로 달려갔다.

 

via 인민망

 

당시 행사에 참여했던 60여명의 어린이들은 두 부자의 감격스러운 만남에 자신들의 일인 듯 기뻐하며 지켜봤다.

 

이어 아빠는 또다시 돈을 벌기 위해 리 앙의 곁을 떠나야 했으나, 어느새 어른이 돼버린 소년은 아빠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한편 중국 CCTV에 따르면 도시에 돈을 벌기 위해 떠나는 부모로 인해 혼자가 된 어린이가 무려 6천만명에 이르며, 이들은 조부모 혹은 친척집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via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