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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의 독소로 버섯 자라게 하는 '친환경 수의'

매장 또는 화장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고, 시체에서 나오는 독소를 이용해 버섯을 자라게 하는 '친환경 수의'가 개발돼 화제다.

via Mikey Siegel, 이재림 / DailyMail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은 누구나 땅에 묻히거나 화장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들은 모두 환경 오염이나 공간 확보 등 각종 문제점들을 유발하고 있다. 때문에 인류는 끊임없이 친환경적인 매장 방식들을 고안하고 있다.

 

이에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시체에서 버섯이 자라게 하는 친환경 수의가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수의에는 버섯 포자가 들어있어 시신에서 나오는 독성들을 빨아들이면서 동시에 풍성한 버섯을 자라게 한다.

 

via 이재림 / DailyMail

 

이는 마치 세상을 떠난 누군가가 땅 속에 흡수돼 지구의 일부분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 접한 많은 이들도 "죽어서 지구에게 남기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또한 이 수의를 개발한 디자이너 이재림은 미국에서 개최된 '죽음을 위한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1위를 거머쥔 바 있다.

 

그녀는 지난 2011년 TED 강연에서 "우리는 환경 오염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가해자이기도 하다"면서 이를 개발한 동기에 대해 밝혔다.

 

한편 이 수의는 5년 전에 디자인됐음에도 인간 존엄성 등의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봄부터 미국에서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via 이재림 / 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