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7 17℃ 춘천
  • 17 17℃ 강릉
  • 16 16℃ 수원
  • 15 15℃ 청주
  • 15 15℃ 대전
  • 14 14℃ 전주
  • 16 16℃ 광주
  • 14 14℃ 대구
  • 14 14℃ 부산
  • 18 18℃ 제주

"한국이 얼마나 튼튼하게 만들었으면 교량과 충돌하고도 멀쩡"...교량 충돌 책임론 낮은 이유

볼티모어 프란치스 스콧 키 다리 본체는 불과 20초 만에 무너져 내렸다.

X 'CensoredMen'X 'CensoredMen'


미국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의 프란치스 스콧 키 교량(Francis Scott Key Bridge)이 아래를 통과하던 화물선 '달리(DALI)호'와 충돌했다.


2.57km에 달하는 볼티모어 프란치스 스콧 키 다리 본체는 불과 20초 만에 무너져 내렸다.


그런데 정작 충돌한 화물선은 멀쩡했다. 오히려 수평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교량의 주기둥은 엄청 튼튼한데 그걸 박고도 배가 안 가라앉았다"며 화물선을 건조한 곳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놀랍게도 한국의 HD현대중공업이 2015년 인도한 싱가포르 국적 화물선이었다. HD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의 조선업계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유형의 선박을 생산하고 있다.


이 화물선은 3만2,000톤, 290m 크기에 컨테이너 약 9,700개를 실어나를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졌다.


충돌 사고 원인은 엔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달리호의 엔진은 메인 엔진과 발전 등에 쓰이는 보조엔진 모두 HD현대중공업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D현대중공업의 책임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해당 선박의 보증기간은 인도 후 1년이며 보증이 끝난 선박의 관리 주체는 기본적으로 선주에 있다.


특히 해당 선박이 2020년 중국 수리조선소에서 두 달 동안 스크러버(탈황설비) 개조작업을 거친 기록이 있다.


개조작업을 한 달리호는 2021년부터 고강도 운항을 지속했다. 2017~2019년에는 평균적이거나 평균 이하의 운항 일정을 준수했지만 최근 3년간 평균 운항 거리는 이전 같은 기간에 비해 19.8% 많고, 1회당 운항거리는 48.1% 늘었다.


이에 무리한 운항일정으로 수리나 관리를 제대로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일각에서는 오염된 연료를 사용해 동력기관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한편 볼티모어항은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수출입 항구로, 2023년 75만대의 자동차 수출입이 이루어졌다.


물동량 기준 미국 9위의 항구인 만큼 다방면으로 적지 않은 여파가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