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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곰팡이병 전세계 확산 중...사과 이어 '바나나'도 가격 오른다

전문가들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바나나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말 그대로 금 값이 됐다. 이런 가운데 다른 가격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던 바나나 또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수석 경제학자 파스칼 리우(Pascal liu)는 기후 변화로 인해 바나나의 가격이 더 비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가 바나나의 공급에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으며, 거기에 파나나병의 영향이 더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나나는 악천후뿐만 아니라 기온 상승에 민감해 일부 지역에서는 작물이 전멸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기온이 상승하면 바나나 뿌리를 썩게 하는 파나마병을 유발하는 곰팡이 '푸사리움 윌트TR4(Fusarium Wilt TR4)'가 확산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나나끼리는 유전자가 비슷해 하나가 파나마병에 걸리면 주변의 모든 바나나 나무가 죽게 된다고 한다.


푸사리움 윌트 TR4는 호주와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이제는 남미로까지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푸사리움 윌트 4에 감염된 바나나 나무 / Nature Communications


리우는 "푸사리움 윌트의 포자는 저항력이 매우 강하고 홍수나 강풍을 매개로 퍼질 수도 있어서 일반적인 기후 패턴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병을 전파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여기에 비료, 에너지, 운송비 상승과 인력 부족 등이 겹치면서 영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바나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했다.


리우는 "공급이 크게 늘지 않는다면 바나나 가격은 앞으로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연간 바나나 수입량이 약 50억 개에 이르는 영국에서는 약 90%가 주요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되는데, 지난주 몇몇 슈퍼마켓에서 바나나 부족 사태가 빚어졌다.


소매업체들은 해상 폭풍으로 인해 공급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지속 가능한 바나나 생산 및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유엔 산하 단체 '세계 바나나 포럼(WBF)'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의를 열고 현 상황에 대한 해결 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