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앞으로 지하철 밀집도 심각하면 '무정차 통과'...재난안전문자도 발송

철도 운영기관은 지하철 밀집도가 심각할 경우 무정차 통과할지 여부를 필수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인사이트지하철 퇴근길 상황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정부가 앞으로 지하철 혼잡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혼잡도가 심각할 경우엔 무정차 통과하기로 했다.


또 출퇴근 시간대엔 사람이 몰리는 만큼 열차를 늘리는 등 혼잡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밀집도가 심각하면 각 지방자치단체는 혼잡 상황을 안내하고, 버스 등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권고하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게 된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2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지하철 혼잡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지하철 이용객은 매년 증가하면서 혼잡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서울 지하철 4·7·9호선은 사람이 가장 붐비는 출근 시간대 오전 8시에서 8시 30분 사이 평균 혼잡도가 150%를 웃돌았다.


승하차·환승이 많은 신도림(21만 5,000명), 잠실(18만 7,000명), 고속터미널(16만 9,000명), 강남(16만 5,000천명) 등 역사 혼잡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에 정부는 역사·열차 혼잡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하기로 했다.


열차 혼잡도는 열차 탑승 기준인원 대비 실제 탑승 인원 비율, 역사 혼잡도는 승강장·통로·계단 등에 수용할 수 있는 적정 인원 대비 이용객 수로 정의한다.


관리 기준은 이 비율이 130% 이하이면 '보통', 130∼150%면 '주의', 150∼170%면 '혼잡', 170% 이상이면 '심각' 단계로 구분할 예정이다.


혼잡도는 CCTV와 통신사·교통카드 데이터 등을 토대로 수집한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정부는 '심각' 단계일 경우 철도 운영기관이 무정차 통과 여부를 필수적으로 검토하도록 매뉴얼을 개정할 예정이다.


지자체는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가 우려되는 운행 구간, 역사 등 혼잡 상황을 재난안전문자로 안내해야 한다.


또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등 밀집도가 높은 노선은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추가 열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2분기 중 서울 지하철 2·3·5호선은 예비열차를 투입해 운행 횟수를 늘린다. 9호선은 내년 중에 8편성을 추가 투입한다. 혼잡도가 가장 높은 김포골드라인은 열차 5편성을 추가 도입하는 시기를 내년 12월에서 9월로 앞당긴다.


아울러 지하철에 사람이 몰리는 대설주의보·대설경보가 있는 날에는 임시 열차를 투입해 출퇴근길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