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북한판 토마호크' 추정 순항미사일 수발 발사
북한이 한·미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 종료를 앞두고 동해상으로 순항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 뉴시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북한이 한·미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 종료를 하루 앞두고 함경남도 흥남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순항 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22일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10시 15분부터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KN-27' 개량형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로 추정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북한은 지난 13일부터 시작해 23일까지 실시 예정인 한·미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북침 전쟁연습'으로 규정하고 계속해서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KN-23) 1발을 쏜 이후 사흘 만이다.
순항미사일 발사로는 이달 12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 해상에서 잠수함을 이용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한 이후 열흘 만이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쏜 미사일의 속도·고도·비행거리 등 제원과 탄착 지점 등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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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북한판 토마호크'라 불리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KN-27'의 개량형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KN-27은 최대 사거리가 1,500~2,000k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순항미사일은 발사 직후 수백m 이하 저고도로 비행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육·해상 레이더로 탐지하기 쉽지 않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조선중앙통신
올해 북한은 이달 19일까지 탄도미사일 도발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회를 포함해 총 7차례 이뤄졌다.
또한 이번까지 세 차례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총 10번의 무력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합참은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오는 23일까지 계획된 FS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진행 중인 연합훈련 '전사의 방패(워리어 실드·FTX)'도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