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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주인에게 돌아온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

아일랜드의 한 가정집 굴뚝 속에 처박혀 있던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가 반세기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via (좌) Gettyimagebank, (우) Lewis Shaw / Facebook

 

아일랜드의 한 가정집 굴뚝 속에 처박혀 있던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가 반세기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아일랜드 캐버샴(Caversham)에 사는 루이스 쇼(Lewis Shaw, 24)가 최근 자신의 집 굴뚝에서 오래된 편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루이스의 집은 193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과거 이 집에서 살던 데이비드 헤이락(David Haylock, 78)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에게 보낸 편지가 50여 년이 지나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과거에나 지금이나 어린이들 대부분이 산타에게 값비싼 크리스마스 선물을 바라지만, 소년 데이비드는 크레용, 슬리퍼, 필통 등 소박한 선물을 바랐다. 

 

<데이비드 헤이락> via Mirror

 

해당 편지를 읽어본 루이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편지 사진과 함께 "오늘날 우리가 얼마나 고마움을 모르고 살았는가를 깨달았다"는 글을 게시했다.

 

또한 이웃 주민들에게 수소문한 끝에 데이비드의 성(姓)과 현재 사는 지역 등을 파악해 직접 그의 편지를 전달했다.

 

루이스는 산타가 지금이라도 데이비드의 선물을 배달해주길 바라지만, 크리스마스이브 때 자신의 집 굴뚝에 선물을 내려놓고 가면 안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편지를 돌려받은 데이비드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