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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치매 앓는 분 있다면 '이렇게'만 하세요"...현직 사회복지사가 직접 전한 꿀팁

사회복지사가 가족 내 치매 환자 발생 시 요령을 공유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최근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이 그가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치매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중앙치매센터가 공개한 국내 치매환자 유병현황자료에 따르면 2021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총 857만 7830명이며 이 중 추정 치매환자 수는 88만 6173명에 이른다.


즉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는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만약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와 관련해 요양원 원장으로 일하는 사회복지사가 치매 환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로망'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족이 치매에 걸렸을 때 해야 할 일'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생기면 가장 먼저 보건소 치매센터를 방문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1차로 K-MMSE 치매 검사를 받아라. 거기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보건소 지정병원에 가 무료로 뇌 CT를 찍어라"고 했다.


만약 치매 판정을 받게 되면 추후 치매 관련 약 값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혹여 코로나19로 이런 방법이 어렵다면 종합병원 신경과나 신경외과에 방문해 치매 검사를 받으라고 부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위와 같은 방법으로 가족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면 그 다음으로는 '장기요양급여신청'을 해야 한다.


장기보양은 요양원에 들어갈 수 있는 시설요양등급과 집에서 요양보호사가 방문해 요양을 받을 수 있는 재가요양등급으로 나뉜다.


장기요양급여 신청시 건강보험공단에서 직원이 방문해 치매와 관련한 여러 질문을 한다. 이를 위해 미리 병원에서 치매에 대한 진단서를 발부받는 것이 좋다.


특히 초기 치매는 확인이 어려워 공단 직원이 '아무 이상이 없는데 혜택을 받으려고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로망'


공단 직원 확인 후 요양등급이 나왔다면 다음으로는 어디에 치매 환자를 모실지 결정해야 한다.


여기에는 방문요양(재가센터)와 주간보호, 요양원 등 세 종류가 있다. 먼저 방문요양은 집에서 치매 환자를 모시면서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는 요양 방법이다.


이는 등급에 따라 다르며 하루 30분에서 4시간까지 혜택을 볼 수 있고, 월 한도액이 정해져 있기 떄문에 시간 분배가 중요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간보호는 유치원처럼 치매 환자들이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요양보호사 1인당 9명의 환자를 담당하며 요양원마다 치매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요양원은 '시설 등급'을 받은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주간보호와는 달리 치매 환자가 가족들과 동떨어져 생활한다.


그만큼 앞서 언급한 두 가지 경우보다 발생하는 비용이 높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은 지난 2020년 처음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후 누리꾼들에게 한차례 화제를 모았다.


이후 최근 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는데 누리꾼들은 3천6백 개가 넘는 댓글을 쏟아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정말 꼭 알아야 하는 정보다", "언젠가 우리 할머니도, 부모님도 나이가 들면 치매가 올 수도 있을 텐데", "이런 건 미리미리 알아둬야 한다", "학교에서 이런 걸 가르쳐 줘야 하는데"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