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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의금 얼마 내야 할까요?"...전문가가 딱 정해줬습니다

물가 상승 등으로 식사 비용이 높아진 만큼 결혼식에 들어가는 전체적인 금액이 올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미뤄졌던 결혼식이 하나 둘 재개되면서 '축의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전에는 '친하면 10만 원, 안 친하면 5만 원'이라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그 기준이 높아졌다는 의견이다.


물가 상승 등으로 식사 비용이 높아진 만큼 결혼식에 들어가는 전체적인 금액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초대를 받은 하객들도 봉투를 건네기 전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 이와 관련해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하나의 제안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6일 이 교수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참석을 결정할 때 결혼식장에서 드는 식대가 얼마쯤 될까 고민 해서, 적어도 자기의 식대보다는 좀 더 많이 축의금을 내는 것으로 조절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6년 전에 김영란법이 시행됐고, 공직자를 대상으로 조의금 혹은 축의금을 5만원으로 정했다. 그런데 그 6년 사이에 물가가 너무나 올랐기 때문에 지금은 5만원 내고 식구 두 명이 먹게 되면 축의금이 적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축의금 관련 설문조사를 언급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적절하다 생각하는 평균 축의금은 평균 7만8900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교수는 "식대가 뷔페 같은 경우 일반 예식장도 1인당 평균 7만원, 호텔 등 코스로 나올 경우엔 14만원이 넘는다"며 "결혼식을 하는 입장과 돈을 내는 입장이 서로 충돌을 하는데 조금 서로의 입장을 좀 배려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적정 축의금'을 정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고민한 뒤 "밥값을 생각해서 10만원 내기는 부담스럽다면 5만원만 내고 노쇼(결혼식 불참) 한다(면 어떻겠나)"고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