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는 쏙 빼놓더니...완패한 브라질전만 무편집으로 중계한 북한

인사이트조선중앙TV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한국 대 브라질 경기를 중계했다 / 뉴시스


한국 경기 중계 안 한 북한...브라질전만 녹화 중계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북한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녹화 중계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 경기는 편성하지 않았는데 완패한 16강 브라질전만 내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밤 조선중앙TV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을 만나 1 대 4로 패한 경기를 내보냈다.


이 경기는 전날 오전 4시에 진행됐으나, 월드컵 중계권을 계약하지 않은 북한은 녹화본을 편집해 내보내고 있어 실제 중계 보다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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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라인업, 주장 손흥민 관한 정보 설명해 눈길


북한 아나운서는 경기에 앞서 "남조선팀을 보면 문지기 1번 김승규, 방어선 3번 김진수 19번 김영권 4번 김민재 15번 김문환, 중간지대 11번 황희찬 6번 황인범 5번 정우영 10번 리재성, 공격선 7번 손흥민 주장선수 9번 조규성 선수를 배치했다"며 선수 라인업을 일일이 소개했다.


캡틴 손흥민에 대해선 "팀의 주장인데 나이는 30살이고 키는 183㎝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끈다.


북한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를 중계하지 않았다. 


인사이트태극기 모자이크 처리한 북한방송 / 뉴시스


조별 리그서 한국 국명 언급하지 않고 '한개팀'이라고 말해


가나와 포르투갈을 상대로 조별리그를 치를 때도 한국의 국명을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지금 경기에 나온 두 팀 외에 우루과이팀과 '한개팀'이 속해있다”고 설명할 뿐이었다.


또 다른 나라 경기 중계에선 관중석에 걸린 태극기와 현대차 광고판을 모자이크 처리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중계한 한국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현대차 광고가 그대로 노출됐다. 태극기는 거의 모자이크 처리했으나 일부 장면에선 편집하지 못한 태극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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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3분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에 성공하자 아나운서는 "남조선팀 김승규 문지기가 방향 판단을 잘하지 못했다"라고 해설했다.


이어 "4건이나 실점 당한 남조선팀이 연속 공격을 들이대고 있지만 브라질팀 방어에 부딪혀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후반전 백승호의 득점 장면이나 손흥민이 브라질 주장 티아구 실바와 악수하는 장면 등을 내보냈다.


조선중앙TV는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양도한 중계권을 지원받아 카타르 월드컵을 녹화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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