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 못하고 귀국한 손흥민에게 '엿·계란' 던지며 분노 표출했던 축구팬들

인사이트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 마친 손흥민 /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8강 진출 좌절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에 패배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꿈을 접었다.


6일(한국 시간) 오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배했다.


인사이트2014년 월드컵 무대에서 눈물 흘리는 손흥민 / 뉴시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른 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원정 대회 사상 첫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선수들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선물해줬다.


인사이트2014년 월드컵 이후 귀국한 손흥민 / 뉴시스 


22살 손흥민, 귀국 인터뷰 중 엿·계란 테러


이 가운데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귀국 인터뷰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 29일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축구대표팀은 1무 2패로 월드컵을 마감하고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사이트뉴시스 


당시 22살이었던 손흥민은 호박엿 테러를 당했다. 일부 팬들이 성적 부진에 대해 질타하면서 호박엿을 던진 것이었다.


손흥민은 엿사탕을 보고 "이 엿을 먹어야 되나요?"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이후 손흥민은 2020년 출간한 첫 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에서 "당시 겨우 스물두 살이었던 내게는 심리적인 타격이 너무나 컸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2018년 계란 테러에 고개 숙인 손흥민 / 뉴시스


2018년에는 계란 테러도 당해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세계 최강' 독일과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때도 손흥민은 계란 테러를 당했다.


손흥민은 발 앞에 쏟아진 계란을 보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인터뷰가 시작될 찰나 불거진 과격한 불만 표시는 모두의 당혹감을 자아냈다.


인사이트손흥민 발 밑에 떨어진 계란들 / 뉴시스


지금까지 누가 어떤 이유에서 이런 테러를 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성숙하고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 선수들은 매 경기 놀라운 투지와 투혼을 보여줬다. 결과보단 과정에 박수칠 수 있는 성숙한 팬 의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곧 귀국할 대표팀에게는 박수와 응원만이 쏟아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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