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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대통령 될 줄..." 감옥에 있던 '대장동 게이트' 남욱, KBS 인터뷰서 작심하고 털어놨다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재판 중인 남욱 변호사가 폭탄 발언을 했다.

최재원 기자
입력 2022.11.12 14:28

인사이트남욱 변호사 / 뉴시스


'대장동 게이트' 관련해 작정하고 입 연 남욱 변호사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대장동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천화동인 4호 수유주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대선 자금과 관련해 폭탄 발언을 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줄 알았다. 대선 후보에게 20억 원으로 줄을 댄다면 싸게 먹히는 거란 생각을 했다"


지난 11일 남 변호사는 KBS와의 옥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사이트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 뉴시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돈을 주지 않자 김용 부원장 측에서 자신에게 경선자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례와 대장동 개발에 대해 모두 이재명 대표가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한 사업이라 주장했다.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자신에게 찾아와 "김 부원장에게 '위험한 돈 쓰지 말라'고 말했다"면서 '남욱에게 부탁하겠다'고 했으니 내 얼굴을 봐서 돈을 해 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왼) 유동규 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오) 당시 이재명 경기도 지사 / 뉴시스


남 변호사는 유 전 직무대리가 요구한 '20억 원'에 대해 "경선 자금이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직무대리에게 "20억 원은 어려울 것 같지만 도와주겠다"고 답했고 이후 본인 사업체에서 마련한 2억여 원과 지인에게 차용증까지 쓰고 빌린 돈 9억여 원을 더해 총 11억 원을 준비했다고 했다.


인사이트뉴시스


남 변호사, 대장동 사건 불거지자 돈 전달 중단해


검찰은 김 부원장 영장심사에서 이 '차용증'을 돈 전달의 물증으로 제시했다. 또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부원장이 정치자금으로 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시한 8억 4700만 원의 출처가 이 11억 원인 셈이다.


다만 남 변호사는 미국 체류 중이던 지난해 9월 '대장동 사건'이 불거지자 나머지 돈의 전달은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줄 알았다", "대선 후보에게 20억 원으로 줄을 댄다면 싸게 먹히는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귀국한 남욱 변호사 / 뉴시스


남 변호사, "재판 증인으로 나서면 숨김없이 할 말을 할 것"


또 남 변호사는 대장동 재판 증인으로 나서면 숨김없이 할 말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귀국한 후 처음이다.


인사이트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 Facebook '정진상'


한편 검찰은 부패방지법 위반, 특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강제수사를 벌인 뒤 출석 요구서까지 전달했다. 


정 실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검찰은 정 실장을 직접 불러 혐의 입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장에 따르면 유 전 직무대리가 김 씨와 특정 종교단체 관계자를 만나 돈을 건넸다.


 또 지난 2014년에는 이 단체를 동원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를 지원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 실장도 유 전 직무대리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해당 종교단체 측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거 지원 의혹은) 사실무근이다"며 선을 그었다.


인사이트성남시 대장동 일대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