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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치유 지원금으로 '김정은·김일성 우상화' 교육한 시민단체

세월호 유족의 정신적 피해를 치료하기 위해 써야 할 '세월호 피해 지원비'를 북한 우상화를 위해 쓴 시민단체가 발각 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세월호 피해 지원비'를 김정은 신년사 학습 세미나·출장·소모임 활동 등으로 쓴 시민단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그간 정부와 경기도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유족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시민단체에 '세월호 피해 지원비'를 지급했다.


그런데 한 시민단체가 본 목적에서 벗어난, '김정은 신년사 학습 세미나·출장·소모임 활동' 등으로 지원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경기도 안산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산시는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2017년 부터 올해까지 6년간 매년 10억~20억 원씩 정부와 경기도로부터 총 110억 원의 세월호 피해 지원 사업비를 받았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사업비의 주목적은 희생 피해 지역의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었다.


안산시는 해당 사업비를 '지역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명목으로 각종 시민 단체에 지급해 관련 활동을 맡겼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는 사업비를 본 목적에 맞게 사용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민단체명은 '안산청년회'...사업비 2천만 원으로 '김정은 신년사' 세미나 열어


'안산청년회'라는 시민단체는 2018년 다른 단체들과 공동으로 사업비 2천만 원을 타 내 '김정은 신년사' 등이 주제인 세미나를 연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세미나 커리큘럼에는 '자본주의 사회가 내부 모순으로 붕괴하고 공산·사회주의 사회로 발전한다'는 마르크스 역사 발전 5단계론 등도 포함돼 있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4대강 삽질 반대'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단체는 전체 사업비 중 약 390만 원으로 제주도로 2박 3일간 외유성 출장을 간 것으로도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추가 지원받은 500만 원의 사용 출처는 '김일성 항일투쟁의 진실' 영상 상영 등으로 쓰여


이 단체는 이와 별도로 안산시에서 500만 원을 추가로 지급 받았다. 그러나 역시 세월호 피해 지원 관련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대신 이 자금으로 '김일성 항일투쟁의 진실' 영상을 상영하고, '북한 식량 자급률 90%' 등과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 강좌를 열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강좌에 쓰인 참고 서적은 '수령국가', '사상강국, 북한의 선군사상', '세습은 없다, 주체의 후계자론과의 대화' 등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단체는 '평양 갈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25개를 안산 시내 곳곳에 설치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와 같은 세금이 친북 단체 정신교육·선전 활동에 쓰인 씁쓸한 경우


그리고 관련 내용을 작성 후 사진을 첨부해서 사업비 지출 내역 보고서로 제출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로 정신적 피해를 본 이들을 위해 써야 할 세금이 친북 단체 정신교육, 선전 활동 등에 쓰인 것이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서범수 의원 / 뉴시스


서범수 의원은 "6년 치 세월호 피해 지원금 지출 내역을 분석해본 결과, 전체 110억 원 중 약 30~40%는 세월호와 무관한 곳에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사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쓰여야 할 국민의 혈세가 더는 일부 시민단체의 배를 불리는 데 쓰여서는 안된다. 철저히 조사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협동조합은 지원비로 가족끼리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기도 해


한편 세월호 피해 지원비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온 협동조합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협동조합은 세월호 피해 지원비로 2020년 약 1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인사이트뉴스1


A조합은 조합원 자녀들과 세월호 예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에서 사용한 87만 원은 모두 예산으로 결제했다.


이들은 수영장이 딸린 바닷가 펜션에서 하루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