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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서 뭐라도 돕고 싶었던 젊은 여성이 시신 찾아다니며 한일

이태원 참사로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그날의 생존자들이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MBC 'PD수첩'


이태원 참사 생존자들의 전하는 그날의 기억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태원 참사로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그날의 생존자들이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1일 MBC 'PD수첩'은 이태원 참사를 다룬 특집 방송을 진행했다.


참사가 발생했던 당시 이태원 골목길에 있었던 여성 A씨는 그날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인사이트MBC 'PD수첩'


A씨는 "주변에서 사람들이 정말 힘들어했었다"라며 "꼭 죽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112에 신고를 해 사람들이 못 들어오게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전화할 때도 상황실에 비명소리가 들어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MBC 'PD수첩'


가까스로 현장 벗어났지만 참혹했던 당시 상황


가까스로 참사 현장에서 빠져나왔지만 A씨가 마주한 현실은 너무나 끔찍했다. 얼마 전까지 같이 거리를 걷던 시민들은 인파에 눌려 의식을 잃고 길거리에 쓰러져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A씨가 할 수 있는 일은 시신들의 손을 가지런히 모아주는 것뿐이었다.


인사이트MBC 'PD수첩'


A씨는 "(의료진들이) 이분 손이라도 모아드리라고, 시신이 굳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그대로 있으면 나중에 관에 들어갈 때 힘든가 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시신의) 손을 모으고 다녔다"라며 "돌아가셨지만 고생이라도 덜하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인사이트뉴시스


정신과전문의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편 지난달 30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정신과 전문의들은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은 PTSD를 겪을 수 있다"라며 "스트레스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위기상담전화 등) 상담을 받아보는 걸 추천한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