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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처럼 이태원 사고를 국가적으로 애도해야 하나요?..."필요하다 vs 부적절"

정부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자 사람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인사이트

헌화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뉴스1


사고 수습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 선포한 尹 정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30일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즉시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30일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말했다.


국가 애도 기간 지정은 이명박 정부 시절 선포된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두 번째다.


인사이트이태원 참사에 국가 애도 기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앞서 지난 2010년 정부는 천안함 희생 장병의 해군장(海軍葬)이 진행되는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의 장례 기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갖고, 영결식이 거행되는 4월 2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정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국가 애도의 날에 전국 관공서 등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정각에 사이렌이 울리면 1분간 추모 묵념을 하도록 했다.


국가 애도 기간에는 모든 공무원이 검소한 복장에 근조(謹弔) 리본을 패용하도록 하고 체육대회와 축제 등 행사가 예정된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가급적 자제를 당부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간소하게 하도록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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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참사 현장에 놓인 추모 꽃다발 / 뉴스1


천안함 피격 사건은 '5일', 이태원 압사 사고는 '7일'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년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총 5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가졌으며, 이태원 압사 사고는 2022년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가진다.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선 천안함 피격 사건과 이태원 압사 사고의 국가 애도 기간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이태원 압사 사고가 천안함 피격 사건과 같이 '국가 애도 기간'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안타까운 건 사실이지만 천안함 사건과 비슷한 대우는 아닌 듯", "나라 지킨 것도 아닌데 국가 애도 기간이 웬 말이냐", "개인 유흥 즐기러 갔다가 사고 난 건데 왜 국가적으로 애도해야 하냐"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조기 게양된 국회 '이태원 참사 추모' / 뉴스1


'국가 애도 기간'에 불붙은 논쟁... "역대 참사인 만큼 중요 vs 나라 지킨 것도 아닌데 부적절"


특히 "세월호 때도 국가 애도 기간 지정을 안 했다"며 "어떻게 천안함 사건보다 애도 기간이 길 수 있냐"고 거센 반발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반면 이태원 압사 사고의 국가 애도 기간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들은 "기쁜 마음으로 축제를 즐기다가 사고 난 건데 탓하면 안 된다", "외국인 사상자도 있는데 국가 애도 기간 갖는 게 왜 말이 안 되냐", "사상자들에게 탓하는 건 유가족들한테 비수다"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많은 젊은 층들이 행사 도중 사망한 사고에 비교 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씁쓸해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지난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에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최악의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이태원 압사 사고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다.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153명의 신원확인은 완료됐으며, 1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은 진행 중이다.


인사이트사고 직전 이태원 거리 모습 / 뉴스1


사망자 성별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연령별로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명, 50대 1명이었다. 나머지 1명은 연령대가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