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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어디일까?

기내에서 어디가 가장 세균에 노출됐는지 알기는 어렵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행기는 정말 더러운 공간이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위생적이라고 한다.


ⓒshutterstock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비행기를 타면 겉으로 보기에 쾌적해 보이지만 실은 세균이 많이 숨어 있을 것이란 사실을.

그래도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어디가 얼마나 더러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행기는 더러운 공간이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위생적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그랜드페어런트에 따르면 비행기 내부에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주의 오번(Auburn) 대학교 연구팀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비행기 내부의 특정한 부분에는 다른 곳에 비해서 박테리아가 더 많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래된 비행기의 일부를 수거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메타실린저항성황색포도상구균(MRSA)과 대장균(E.Coil) 등이 발견됐다.

주로 발견된 장소는 좌석의 팔건이, 플라스틱 좌석 테이블, 화장실 변기 버튼, 창문 가리개, 좌석 포켓 등으로 드러났다. 거의 비행기 내부에 있는 대부분의 장소에서 세균이 발견된 것이다.

특히 좌석 앞에 있는 천이나 가죽으로 된 포켓에서는 대장균 등이 발견됐는데 거의 1주일 이상 번식해 승객들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실제로 이들 세균은 빈혈과 신장질환 등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호흡기 질환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을 이끄는 키릴 반글레노프 박사는 "문제는 비행기 안에서는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을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세균에 노출되는 것은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shutterstock

이와 관련해 항공사들은 아주 엄격하고 정기적으로 세균을 없애기 위해서 청소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마이린 부이 대변인은 "우리 직원들은 다양한 방법과 단계를 거쳐서 비행기를 청결하기 위해 청소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사람들을 겁주기 위해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반글레노프 박사는 "물론 비행기 뿐만 아니라 영화관, 유치원 심지어 병원에서 조차 사람들은 세균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며 "우선 본인 스스로가 먼저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고 면역력 낮거라 세균에 감염이 됐다면 여행과 외출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간단한 팁으로 비행기를 타게 되면 절대로 좌석 포켓에는 손을 넣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기내에서 화장실에 탈 경우 가능하다면 알코올이 들어간 위생 티슈로 변기 좌석과 물내림 버튼을 닦아내는 게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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