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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에 아파트 복도서 '바이올린 연습'한 여학생이 주민에게 한 황당한 변명

층간소음으로 주민들 사이에 날 선 갈등이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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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아파트에 울려 퍼진 소음의 정체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층간소음으로 주민들 사이에 날 선 갈등이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단순한 갈등을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은 '층간소음'을 직접 경험한 남성이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갔다가 목격한 황당한 장면을 공유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밤늦게 귀를 찌르는 소음에 고통받던 남성이 불만을 제기하러 위층으로 올라갔다가 목격한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인사이트pinterest


주민들이 한창 잠들 시간인 고요한 밤 11시, 아파트를 가득 채운 의문의 소음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 남성은 직접 소음의 근원지를 찾아가기로 했다.


당시 남성은 밤늦게 귀를 찌르는 음악소리를 들었지만 곧 잠잠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애써 외면하고 잠들려 노력했다.


그러나 소음은 20분 넘게 점점 더 심해졌고 급기야 귀가 아플 정도로 소름 끼치는 소리가 들리자 남성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일어나 집 밖을 나섰다.


인사이트Facebook 'Beatvn'


밤늦게 아파트 복도서 바이올린을 연주한 여학생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일단 아파트를 가득 채우는 소음의 근원지를 찾아간 남성은 위층 복도에서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복도에는 한 여학생이 우두커니 서 있었는데, 손에 바이올린을 든 채 연주를 하고 있었다.


남성은 소음의 원인이 '바이올린 소리'였다는 것을 깨닫고 학생에게 다가가 "밤늦게 지금 안 자고 복도에서 왜 이러고 있냐"고 이유를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여학생은 "부모님이 밖에 나가서 하라면서 절 쫓아냈어요"라고 황당한 변명을 내놓았다.


사과 한마디 없이 당당하게 변명만 늘어놓는 여학생의 행동에 남성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남성은 "20분 동안 소음이 계속돼서 위층에 올라갔더니 학생이 바이올린을 연습하고 있었다"며 "연주하는 중간중간 '끽' 하는 소리가 났는데 닭살이 돋을 정도였다"며 어이없어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님도 듣기 싫어서 쫓아낸 거 같은데 그거부터 잘못이다", "왜 남한테 피해를 주냐", "밤늦게 진짜 무슨 짓?", "층간소음 수준이 아닌데?" 등 비난을 이어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층간소음으로 시작된 다툼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을 경악하게 한 바 있다.


실제로 한 50대 남성은 의도적으로 층간소음을 낸다고 생각한 주민과 갈등을 빚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주민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남성은 살임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보호관찰 5년을 명령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