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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다니는 거 숨겨도 나를 사랑해 줄 '진실한 여자' 찾아요"

자신의 배경을 숨기고 진실한 사랑을 하고 싶다는 남성의 글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한전 다니는 거 숨겨도 나를 좋아해 주는 여자 만나고 싶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누구나 그렇듯 사람들이 선망하는 회사에 들어간다면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그래서일까, 공기업에 다닌다는 한 남성은 자신의 배경을 숨겨도 진실한 사랑을 해 줄 여자를 찾고 싶다며 하소연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국전력공사에 재직 중인 한 남성의 구애(?) 글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계획은... "차도, 회사도 모두 속이고 나중에 공개"


남성 A씨는 "자차 없는 척 대중교통 이용하고 다닌다고 하고, 직장도 일반 회사원이라고 소개했을 때 편견 없이 사랑해 주는 여자 만나고 싶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사귀었을 때 진짜 내 회사와 중형 세단 차량을 공개해 줄 것"이라고 작은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꿈같은 얘기 같지만 내 회사와 배경이 아닌 온전한 '나'를 사랑해 주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거듭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한전 뽕(?)에 취한 A씨에 '역대급' 드립 날린 여성


수많은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던 그때, 간호사 직업을 갖고 있는 한 여성이 "엥 감전당했나...?"라고 농익은 댓글을 남겨 케미를 더했다.


해당 글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누가 보면 본인이 한전 세운 줄", "왜 보는 내가 더 수치스럽지", "좋은 직장에 다닌 '나'에 취한 듯", "도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길래..."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누리꾼들은 A씨 직장에 걸맞은 '감전 드립'을 남긴 여성에 "역시 간호사가 살렸네", "자칫 욕만 먹을 수 있는 글에 댓글이 살렸다", "감전이란 말이 너무 웃긴다"며 칭찬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21년 결혼정보 회사 '듀오'에 따르면 2030 미혼 남녀가 꼽은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은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의 통계는 공무원·공기업(29.4%)이 가장 높았으며 전문직(25.2%), 사무직(18.4%) 순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듀오


남성의 경우엔 공무원·공기업(34%), 사무직(19%), 전문직(13.6%)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선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됐다.


그렇기에 마음 맞는 이가 없거나 조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굳이 결혼을 하지 않는 추세다.